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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TX·SRT 고속철도 통합 추진…좌석난 해소와 서비스 개선 나선다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12-08 14: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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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이원화된 고속철도 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흡수·합병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철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현재 KTX와 SRT로 나뉜 운영체계는 수서역·서울역 간 좌석 공급 불균형, 중복 투자, 운영 비효율 등 여러 문제를 낳아왔다. 국토부는 코레일과 SR, 소비자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통합 로드맵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26년 3월부터 도입될 서울역–수서역 간 교차 운행이다. 수서발 SRT는 매진이 잦은 반면 서울발 KTX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일부 KTX를 수서역에 투입해 좌석 부족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이후 양 기관이 보유한 고속열차를 공동 편성해 KTX·SRT 구분 없이 운행하도록 해 효율을 높인다. 시범사업은 2026년 6월부터 진행된다.


승객 서비스 개선도 추진된다. 앞으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KTX와 SRT 승차권 예매·결제가 모두 가능해지고, SRT와 일반열차 환승 시 요금 할인도 적용된다. KTX↔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 수수료가 면제돼 이용자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관 통합은 법정 절차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2026년 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노사정협의체 운영, 조직 및 재무 구조 연구, 안전 승인 및 기업결합 심사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은 국가 철도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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