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발표회를 열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기후에너지환경 연구개발(R&D)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공유하고,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연구기관, 대학,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환경 R&D 우수성과 연구자에게 장관 표창 2점과 우수성과 증서 20점이 수여됐으며, 에너지 R&D 우수 유공자 6명도 별도로 포상됐다. AI 기반 도시침수 대응 기술, 지하상가 실내공기질 개선 기술 등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기술들이 올해의 우수성과 20선에 포함됐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가스 처리 스크러버 기술, 친환경 미세 탄소분말, 업무시설 공기오염물질 관리 기술, 도심 홍수 모니터링용 멀티센싱 기기 등 4개 기술이 최우수성과로 선정돼 발표가 이뤄졌다.
2부 성과발표회에서는 기후대기, 물·토양, 순환자원, 환경보건, 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총 22개 기술이 소개됐다. 순환자원 분야에서는 국내외 기술 동향을 짚는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기후위기 대응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현장 실증과 산업 확산으로 이어져야 실질적 변화가 만들어진다”며 “정부가 실증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