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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AI 기반 미래 관세행정 준비…‘미래성장혁신위원회’ 공식 출범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1-26 1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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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빠르게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성장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출범식과 제1차 회의는 26일 서울세관에서 열렸으며, 위원회는 관세행정의 중장기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민·관 합동 자문기구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장병탁 서울대 교수와 이명구 관세청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학계·법조계·언론계·연구기관 등 민간 전문가 14명과 관세청 간부 9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AI 대전환 대응’과 ‘제도 선진화’ 두 개 분과로 나눠 관세행정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세청이 새롭게 제시한 비전인 ‘AI로 공정 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이 공유됐으며, AI 기술을 활용한 국경 관리 고도화와 관세행정 혁신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AI 대응 분과에서는 관세 시스템의 전면적인 AI 기반 개편, 사람과 AI의 협업 체계 구축, 위험분석·세관 검사 등 주요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우범 여행자 추적을 위한 AI CCTV·자율주행 로봇 도입, 생체정보 기반 무인심사 시스템, AI 기반 전자통관심사 우선통관제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제도 선진화 분과는 수사 기능 강화, 조직 구조 개선, 마약 등 초국가 범죄 대응력 강화, 범정부 국경 위험관리 체계 구축, 개인무역 관리 체계 고도화 등 행정 운영 전반의 선진화 과제를 다뤘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정례 회의와 현장 논의를 통해 혁신 과제 이행을 점검하고, 기업과 국민 의견을 반영해 미래 관세행정 체계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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