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태국, 반부패 협력 강화…양해각서 체결로 국제 공조 확대
  • 최청 기자
  • 등록 2025-11-26 08:54:41
기사수정


대한민국과 태국이 반부패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태국 반부패위원회(NACC) 팟타라삭 와나생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협력 MOU를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국 NACC는 헌법에 근거한 독립 기관으로 부패 사건 조사와 공직자 재산 심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권익위와 태국은 지난 2010년에도 협력 MOU를 체결해 부패영향평가, 기관 청렴도 평가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해 왔으며, 이번 체결은 2016년 협약 종료 이후 협정을 새롭게 갱신한 것이다.


이번 MOU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반부패 국제 공조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권익위는 태국이 ASEAN 주요 회원국이자 국제기구가 집중된 국가로, 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새 협약에 따라 양국은 반부패 정책과 제도 운영 경험을 교환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반부패 회의 및 협의체에서의 연대도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청렴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철환 위원장은 “올해 열린 APEC 반부패 고위급 대화를 통해 역내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조됐다”며 “이번 MOU가 한국과 태국의 반부패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