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대학이 관계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대테러 정책 교육 과정을 마련하며 국가 차원의 테러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경찰대학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대테러 정책 과정’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복합적 양상으로 변화하는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가 대테러 정책과 법률 체계, 국내외 테러 정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실제 사건 발생 시 초동 조치를 포함해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실무 중심 교육도 포함됐다.
시범 과정에는 경찰청,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등 관계기관의 실무자 17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공공·민간이 혼재된 장소에서 발생하는 일반 테러 사건 대응을 담당하는 주무 기관으로, 이번 교육은 기관 간 공조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찰대학은 시범 교육 결과를 토대로 내용을 보완한 뒤, 2026년부터 해당 과정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희 경찰대학장은 “테러는 단일 기관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국가 대테러 대응체계 고도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