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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튀르키예와 국제보훈 협력 강화…6·25 계기 MOU 체결
  • 박민 기자
  • 등록 2025-11-25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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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참전국인 튀르키예와 국제보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복지 증진, 후세대 교류 확대 등 양국 간 보훈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스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6·25전쟁 기념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양국 정상도 참석해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사회·경제적 복지 지원, 교육·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 참전용사 후손 간 교류 확대, 참전단체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항목이 포함됐다. 양국은 이를 위해 정례적인 고위급·실무급 회의뿐 아니라 정보 공유, 전문가 교류,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을 장관은 이번 협약이 6·25전쟁을 통해 형성된 양국의 우정을 다시 확인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훈 기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장관 역시 두 나라의 역사적 유대를 언급하며,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권 장관은 협약 체결 전날 앙카라에 거주하는 튀르키예 6·25전쟁 참전용사를 직접 방문해 감사와 위문의 뜻을 전했다. 참전용사는 한국 정부가 직접 찾아와 명패를 전달한 데 대해 감동을 표했다.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으며, 주요 전투에서 활약했다. 약 2만여 명의 병력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900여 명이 전사하는 등 큰 희생을 감수했다. 휴전 이후에도 일정 기간 한반도에 주둔하며 평화 유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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