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14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올 가을 들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방역 현장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으로,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통제초소 설치·유지, 방역 장비·소모품 확보 등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9월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광주 남구, 경기 화성·평택, 충북 영동 등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며 방역 경계 수준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 철새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시기와 겹치면서 농가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주문하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