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서 ‘컴업(COMEUP) 2025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될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국제 행사로 성장해왔으며, 올해로 7번째를 맞는다.
올해 컴업의 슬로건은 ‘Recode the Future’로, 기술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테크,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주요 테마로 삼아 컨퍼런스, 전시, 비즈매칭, I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연사로는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 CEO 타렉 아민,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 및 기업들과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강화되었다. 글로벌 VC와 CVC, 액셀러레이터가 폭넓게 초청되며, 사전·자율 매칭을 기반으로 한 1:1 밋업, 투자자 부스 운영 등이 마련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NHN 등 글로벌 및 대‧중견기업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시와 협업 사례 공유에 나선다.
국가별 참여도 확대됐다. 지난해 UAE 등 4개국이 국가관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일본·캐나다 등 7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한다. 또한 호주, 앙골라, 시에라리온 등 3개국은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 중심의 프로그램도 신설되었다. 소셜벤처 세션에서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기반 창업 사례가 공유되며, 임팩트 투자사들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일반 참관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되어, 스타트업 제품을 체험하는 플리마켓과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국내·외 대학 창업팀의 아이디어 발표와 세미나도 진행된다.
컴업 기간에는 주요 연계 행사도 함께 열린다. AI 스타트업에게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OpenData X AI 챌린지’,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해외 창업팀 경쟁인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이 행사장 내에서 진행된다.
중기부는 올해 행사에서 기술 혁신과 글로벌 확장, 기업가 정신 등 스타트업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참가 사전 등록은 12월 8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