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중동 지역 인플루언서와 현지 대학 졸업생 등 30명을 초청해 K-푸드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동 소비자에게 한국 농식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할랄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K-푸드의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UAE, 이집트, 이라크 등 다양한 국적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으며, K-푸드·스마트팜 수출기업, 현지 유통업체, 한식 셰프 등도 함께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신선 농산물, 한우, 가공식품 등 여러 부스에서 한국 농식품을 맛보고 체험했다.
행사장에서는 샤인머스캣과 배 등 한국산 과일과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UAE에서 재배된 딸기가 소개됐다. 특히 10월 말 UAE로 첫 수출된 할랄 인증 한우가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에 높은 만족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스트리트 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라면, 떡볶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간편식이 제공됐으며, 참가자들은 라면 조리 기계를 활용해 직접 라면을 끓여보는 체험에 높은 흥미를 보였다.
중동 지역에서 K-푸드의 인기는 K-팝과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UAE의 한국 농식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이상 증가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라면, 소스류, 음료, 아이스크림은 물론 포도 등 신선 농산물도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UAE를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보고 국제 박람회 참가, 현지 판촉 강화, 할랄 인증 협력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시장의 외연을 넓힌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