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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1회 국제 과학수사 콘퍼런스 개최
  • 최청 기자
  • 등록 2025-11-19 14: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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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수사 대전환(FX) 시대 맞아 혁신·표준화 논의


경찰청이 11월 18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국제 과학수사(CSI) 콘퍼런스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국내외 과학수사 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기술 및 국제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콘퍼런스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국내 기관뿐 아니라 미국 마약단속국(DEA), 독일 연방수사청(BKA), 싱가포르 경찰청 등 해외 법집행기관도 참여한다.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의 대학 연구진도 함께해 글로벌 과학수사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국제 CSI 콘퍼런스는 2015년 처음 개최된 이후 과학수사 기법, 장비, 사례 등을 공유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과학수사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치안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과학수사 대전환(FX)의 시대: 혁신과 표준화이다. 디지털 전환(DX)에 이어 인공지능 전환(AX)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과학수사 분야에서도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전략과 국제적 신뢰 확보를 위한 표준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막사에서 “딥페이크, 가상자산 자금세탁 등 지능화된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제2회 국제지문감정경연대회 및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국내 부문에서는 강원지방경찰청 김홍주 경위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해외 부문에서는 태국 왕립경찰청 낫짜난 송쌤이 수상했다.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은 전남경찰청 오강욱 경위, 사진 부문 최우수상은 경남경찰청 오종성 경위에게 돌아갔다.


행사장 로비에는 첨단 과학수사 장비와 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공모전 우수작 39점과 최근 1년간 언론 보도를 통해 조명된 과학수사 관련 사진 12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경찰청 형사국 과학수사기획과가 주관하며, 관련 문의는 담당 부서로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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