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이 국내 중소 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25 K-SUUL AWARD’의 최종 심사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술을 발굴해 수출을 확대하고,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9월 국내 중소 주류업체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탁주·약주·청주, 과실주·맥주, 소주, 기타 주류 등 4개 분야에서 총 366개 제품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심사는 서류 평가와 블라인드 테스트가 병행되어 1차로 40개 제품이 최종 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최종 심사에는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심사단 40명을 포함해 주류 전문가, 수출 실무자, 인플루언서, 기자 등 약 80여 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제품명이 가려진 상태에서 맛, 향, 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부문별 우수 제품을 선정했다.
선발된 제품은 외관, 디자인, 제품 콘셉트 등을 확인하는 추가 심사를 거쳐 부문별 3개씩, 총 12개 제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된다. 수상 제품은 12월 초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전시와 시음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 주류에는 국세청 인증마크 부착이 허용되고,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 국제 주류 박람회 ‘K-SUUL관’ 우선 전시 등 다양한 수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국세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품질과 개성을 갖춘 국내 중소 주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한국 술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