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이번 사업은 전북 군산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48.3km 구간을 철도로 잇는 대형 국가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5,859억 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내륙 물류 거점과 새만금 신항만을 연결해 산업단지, 공항, 관광단지 등 새만금권 전역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철도는 단선전철 방식으로 건설되며, 신설 29.3km와 기존선 개량 19.0km로 구성된다.
정거장은 총 7곳으로, 옥구신호장·새만금국제공항·수변도시·신항만 철송장 등 4곳이 새로 만들어지고, 대야·군산옥산신호장은 기존 시설을 개량해 활용한다. 여객역은 새만금국제공항·수변도시·대야, 화물역은 신항만 철송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로 약 36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지역 주민과 기업의 이동 편의가 향상되고,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관광지로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대야–광양항을 잇는 새로운 철도 물류 축이 형성돼 서해안 물류 네트워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확정 이후 공구 구분과 발주 방식 등 세부 절차를 거쳐 설계·시공에 들어가며,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인입철도 건설은 새만금이 서해안 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