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형무기 불법거래 관련 공개토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소형무기의 불법 이전과 오남용이 분쟁과 범죄, 테러 확산을 부추기고 개발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보리의 무기금수 조치 이행을 강화하고, 신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과 청년의 참여 확대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방문 중 김 차관은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면담을 갖고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유엔 개혁 노력과 개발협력의 효과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과 만나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개토의 참석이 국제사회의 소형무기 불법이전에 대한 한국의 책임 있는 기여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군축·비확산 논의와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