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에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이 있어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이 발표한 ‘수능일 기상전망’에 따르면, 이번 시험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8도, 낮 기온은 17도, 부산은 11도와 19도, 대구는 6도와 17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다.
수능 전후인 10일부터 14일까지도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10~11일은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고 다소 쌀쌀하겠지만, 예비소집일인 12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해상은 대부분 0.5~2.0m의 비교적 잔잔한 물결이 예상되지만, 동해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는 10일까지, 제주 남쪽 먼바다는 11일까지 1.5~4.0m의 높은 파고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300여 개 시험장별로 세부 기상정보와 해상 예보, 기상특보, 지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수능시험장 기상정보’ 웹페이지에서 각 학교별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일은 대체로 안정적인 날씨를 보이겠지만, 아침 안개로 인한 가시거리 감소에 유의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은 기온 변화에 대비해 겹겹이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