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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민관 협력으로 ‘산업기술 전략대화’ 개최… 기술 패권 경쟁 대응 본격화
  • 최청 기자
  • 등록 2025-11-07 0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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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1차 산업기술 전략대화’를 열고 산업기술 혁신과 미래 핵심 기술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산업의 기술 아젠다를 설계하고,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LG사이언스파크 정수헌 대표,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기술 수요와 정부의 지원 방향을 조율했다.


산업부는 이번 전략대화를 시작으로 ‘산업기술 퀀텀점프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업 전반의 도약을 이끌 핵심 기술을 민관이 함께 발굴하고,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연구개발 구조를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단기·분절형 연구개발 방식을 넘어, 상향식(bottom-up)과 하향식(top-down) 접근을 결합해 효율적인 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문신학 차관은 “정부가 단순한 지원자가 아니라 기업의 기술 혁신 파트너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 개선과 사업화 지원을 병행해 현장에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주요 산업별 기업과의 전략대화를 정례화해, 민간의 연구개발 수요와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산업기술 정책 및 R&D 예산에도 기업 중심의 협력 과제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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