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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AI 시대”…ICT 표준과 지식재산으로 미래 설계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11-04 12: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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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과 6G, 양자통신 등 첨단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 표준화와 지식재산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지식재산처)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표준 학술회의(GISC 2025)’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All)’로, 인공지능 시대의 포용적 혁신을 위한 표준화 전략과 지식재산 정책 방향이 집중 논의된다.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하며,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얀 엘스버거 사무총장과 엔비디아 CTO 닐 트레벳 등 글로벌 ICT 분야 인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올해 학술회의는 우리나라가 주도해온 ‘글로벌 표준전략 연구회’를 ETSI,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일본 통신기술위원회(TTC) 등과 공동 주관으로 확대 개최하면서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혔다. 정부는 인공지능의 신뢰성, 안전성, 윤리성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화 전략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글로벌 트랙과 국내 트랙으로 나뉜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피지컬 AI, 6G, 양자통신, 표준역량 강화 세미나 등이 진행되며, 한중일 IT표준협력회의와 한-EU 표준전략 워크숍도 열린다. 국내 트랙에서는 ICT 표준성과 발표회, 표준특허 및 미래혁신 표준연구회, AI 윤리·신뢰성 세미나 등이 마련된다.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시대에 글로벌 표준 경쟁은 곧 기술 경쟁력”이라며 “국제 협력과 표준화로 한국이 기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균 특허청 국장은 “표준과 지식재산의 결합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표준특허 역량을 강화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의 ICT 표준화 성과와 전략을 세계와 공유하고, 인공지능과 6G 시대의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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