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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의약 시험성적서 전자발급 시범 운영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11-04 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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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24 연계로 종이 서류 절차 간소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11월 6일부터 식품·의약품 분야 시험·검사기관에서 발급하는 시험·검사성적서를 전자 형태로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정부24와 연계된 전자 발급 시스템을 통해 종이 서류 발급에 따른 행정 절차와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시험·검사성적서는 대부분 종이로만 발급되어 왔다. 이로 인해 등기우편 송·수신에 평균 2~3일이 소요되고, 연간 100억 원이 넘는 행정비용이 발생하는 등 비효율이 지적돼 왔다. 식약처는 통합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을 정부24와 연계해, 시험 의뢰인이나 기업이 온라인으로 성적서를 발급·열람·저장하고 제3자에게도 손쉽게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전자 성적서는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적용돼 신뢰성과 보안성이 강화됐다. 또한 937개 공공·민간 시험기관에서 매년 약 100만 건 이상 생성되는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전자 성적서 도입에 앞서 11월 5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전국 시험·검사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법령 개정사항, 전자 발급 절차, 시연회, 질의응답 등이 진행되며, 관련 자료는 식약처 누리집과 LIMS 공지를 통해 제공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자 성적서 제도는 종이 문서 발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정화 후 전면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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