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기업이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장을 열었다. 보건복지부는 10월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공동으로 ‘제1차 민관 사회공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사회공헌 활동과 정부 정책이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요 기업과 재단의 사회공헌(CSR) 담당자, 학계 및 법조계 전문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주제는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문화 실현’으로, 복지부는 ▲사회공헌 수요와 공급 매칭 강화 ▲사회공헌 분야 다변화 ▲사회공헌이 인정받는 사회적 환경 조성 등을 핵심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김재구 명지대 교수가 ‘민관협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김진영 한국머크 전무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헬스 사회공헌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의 협력사례를 소개했으며,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업의 신기업가정신 활동’을 발표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략”이라며 “정부는 민간의 창의적 역량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민관 협력의 필요성과 개선 방안이 공유됐으며, 향후 지속적인 민관 사회공헌 협의체 운영으로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