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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아랍에미리트 첫 수출…국산 소고기 1.5톤 현지 진출
  • 최청 기자
  • 등록 2025-10-30 15: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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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30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의 한우 첫 수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수출된 초도 물량은 냉장·냉동 한우 약 1.5톤으로,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해 현지로 운송됐다.


이번 수출로 한우 수출국은 기존 홍콩,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어 총 5개국으로 확대됐다. UAE는 소고기 소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고소득 국가로, 한우의 고급육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잠재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일본산 소고기가 2019년 24톤에서 2023년 879톤으로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한우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전망된다.


정부는 수출 확대와 함께 해외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우 미식체험’ 프로그램과 ‘한우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관광업계와 협력해 고소득 방문객 대상 한우 식문화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UAE 수출은 한우가 처음으로 19억 명 규모의 할랄 시장에 진입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현지 유통망 확대와 추가 수출국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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