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동으로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R&D) 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AI 대전환 시대’에 맞는 혁신 연구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10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수요조사는 농업·식품 분야의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국민 누구나 제안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접수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누리집에서 ‘정기 수요조사’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으며, 검역본부의 경우 별도로 자체 홈페이지 내 ‘동식물위생연구 → 연구과제 제안코너’를 통해서도 제안할 수 있다.
조사 대상은 각 기관별로 다르게 설정됐다. 농식품부는 인공지능(AI)과 첨단바이오, 식품 생산 시스템, ICT 융복합, 농기계·기자재, 수출상품 개발, 가축질병 대응, 미래전략 식품 등의 산업화 중심 과제를 중점으로 아이디어를 받는다. 농촌진흥청은 첨단 정밀농업, 기후변화 대응, 식량·원예·축산·미생물 등 기초 및 실용 연구 과제 제안을 받고, 산림청은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 산림바이오 산업, 목재산업·임업경영, 산림환경·복지 관련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동식물 방역기술 등 검역·방역 분야 연구 수요를 수렴한다.
각 기관은 제출된 제안을 검토해 연구 필요성, 파급 효과, 중복 여부 등을 평가한 뒤 향후 2027년 이후 추진될 농림식품 R&D 사업의 과제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연구 과제 발굴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