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해 중대형 트럭, 부품, 버스 등 217개 품목의 한–미 품목번호(HTS–HSK) 연계표를 10월 29일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수출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관세 부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현지 시각 11월 1일부터 트랙터, 트럭, 레미콘 차량 등 중대형 차량과 관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또한 버스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타이어, 안전유리, 스프링 등 182개 부품도 대상에 포함되어 한국산 물품에 대한 상호 관세가 사실상 강화되는 셈이다.
관세청은 그동안 철강·알루미늄 제품, 구리 반제품, 자동차 및 부품, 목재·가구 분야 등에서 유사한 연계표를 제공해왔다. 이번 추가 공개는 대미 수출기업들이 변화된 무역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연속 조치다.
관세청 관계자는 “연계표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FTA 포털을 통해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