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범죄피해자의 권리 보호와 지원 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안내서를 새롭게 개정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서를 처음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경찰청은 29일 “범죄피해자가 형사절차상 권리와 보호·지원 제도를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2025년 개정판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판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임시·잠정조치, 스마트워치 지급, 지능형 CCTV 설치 등 안전대책과 함께 치료비, 생계비, 구조금 등 경제적 지원 제도가 담겼다. 또한, 스마일센터 심리상담, 외국인 피해자 통역 서비스, 무료 법률상담 등도 포함됐다.
이번 안내서는 현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재구성해 피해자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시·도경찰청의 피해자 지원 기관 정보도 최신화해 실제 활용도를 높였다.
한편, 시각장애인 피해자를 위한 점자 안내서도 새로 제작됐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수록된 ‘범죄피해자 권리 및 지원제도 안내서’를 점자 소책자 형태로 4800부 만들어 전국 수사부서에 배포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시각장애인 피해자가 점자 안내서를 통해 동일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피해자가 형사절차상 권리와 보호 제도를 충분히 안내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