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10월 27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3차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기업 포럼(FAAF)’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간기업의 산림협력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기업, 학계, 국제기구, 회원국 대표단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산림 보전과 지속가능한 산림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 산림투자의 재조명과 탄소 감축 및 공동편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 전문가 세션, 기업 사례 발표,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세계경제포럼(WEF) 리펑위 중국 대표는 “지금의 숲은 더 이상 탄소 흡수원이 아니라 훼손으로 인한 탄소 배출원이 되고 있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몽골의 ‘10억 그루 나무심기 기금관리처(Billion Tree Fund)’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사막화 방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아시아 지역의 녹색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산림청 이미라 차장은 “산림협력은 탄소 감축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 지역사회 소득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아시아 지역의 산림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