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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공공서비스 이용…행안부, 네이버·카카오와 손잡는다
  • 박민 기자
  • 등록 2025-10-27 14: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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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에이전트 기반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연내 추진


행정안전부가 네이버와 카카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공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행안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내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를 구축하고, 국민이 말 한마디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는 전자증명서 발급 및 제출, 공공자원 예약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음성이나 대화만으로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자사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웹과 앱 환경에서 공공서비스를 구현하고, 맞춤형 추천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활용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행안부와 두 기업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생애주기별 원스톱 행정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간의 혁신 기술과 정부의 공공데이터가 결합하면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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