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대규모 경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KOTRA 등과 협력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Bridge, Business, Beyond(연결, 비즈니스, 그 너머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EC CEO 서밋에는 세계 21개국의 정상과 정부 관계자, 글로벌 기업 CEO 등 1,7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대응,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20개 세션이 진행된다.
엔비디아, 씨티그룹,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세계 주요 기업 대표와 OECD 사무총장 등이 연사로 참여하며, 우리 정부의 특별 세션도 함께 열린다. 산업부는 이번 서밋을 통해 ‘정책과 시장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부대행사로는 ‘퓨처-테크 포럼’과 ‘K-테크 쇼케이스’가 함께 개최된다. 퓨처-테크 포럼에서는 AI, 조선, 방산 등 6개 첨단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K-테크 쇼케이스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이 AI 데이터센터, 투명 OLED, 미래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연계 행사가 열린다. 서울에서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이 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며, 투자 상담회와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된다. 부산·대구 등 지역에서는 ‘수출 붐업 코리아’ 행사가 열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기업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수출 확대와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