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며 예방접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27일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조기 접종을 권고했다. 정부는 9월 22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10월 24일 기준 전국에서 약 633만 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약 138만 명(29.5%),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485만 명(44.6%)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 시기는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이 가장 적절한 접종 시기”라고 강조했다.
접종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로,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 임신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