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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라오스와 스캠·초국경범죄 공조 강화
  • 최청 기자
  • 등록 2025-10-24 16: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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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대표단이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라오스를 방문해 온라인 스캠 등 초국경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정기홍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와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이 참석했으며, 라오스 측에서는 캄낑 푸이라마니봉 공안부 차관과 아누팝 봉노께오 외교부 차관이 함께했다. 양측은 한국인 피해자 보호, 범죄 확산 방지, 국경 단속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국경 보안 및 단속 협력 확대 ▲한국인 범죄 혐의자 및 피해자 수색 공조 ▲당국 간 핫라인 활성화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라오스 정부는 온라인 스캠이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초국경 문제임에 공감하며, 공항과 국경 검문소에서 한국인 관련자가 발견될 경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주라오스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 간 핫라인을 강화하고, 연내 ‘대한민국 경찰청–라오스 공안부 간 경찰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황성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라오스 지역사무소장과도 면담을 갖고, 동남아 지역 내 스캠 조직 확산을 막기 위한 다자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방문이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확산 중인 초국경범죄 대응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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