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10월 24일 제317기 신임 경찰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 차장을 비롯해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졸업생과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수 졸업생은 총 2,376명으로, 일반 공채 2,010명과 경찰행정·사이버수사·경찰특공대 등 경력 공채 366명으로 구성됐다. 졸업생들은 지난 2월 3일부터 9개월간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으며 경찰관으로서의 자질을 다졌다.
중앙경찰학교는 1987년 개교 이후 약 14만 2천 명의 신임 경찰을 배출하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졸업식에서는 장진호 순경이 대통령상을, 박은실 순경이 국무총리상을, 정은강 순경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경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생 중에는 100회 이상 헌혈을 통해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은 정중식 순경, 킥복싱·무에타이 한국 챔피언 출신 김주영 순경, 항공사 객실 승무원 출신 박지혜 순경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인물들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찰 가족의 전통을 잇는 김재연 순경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졸업생들이 부모와 교직원에게 감사의 거수경례를 하며 경찰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중앙경찰학교는 앞으로도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 실무형 경찰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