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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남부 수도권 교통망 확충 본격화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10-24 1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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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과 안성을 잇는 ‘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돌입해, 이르면 2030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고속도로는 화성시 양감면에서 안성시 일죽면까지 총 45.3km 구간으로, 왕복 4~6차로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약 2조 700억 원 규모이며, 민간투자 방식(BTO-a, 손익공유형)으로 추진된다. 이 방식은 완공 즉시 도로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민간사업자가 일정 기간 운영하면서 통행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수익이 예상보다 적으면 정부가 일정 부분을 보전하고, 초과 수익은 공유한다.


국토부는 이 노선이 영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의 교통 분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고, 남부 수도권과 충청 북부 지역 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적격성 통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공고,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성~안성 구간은 수도권 교통망의 핵심 축이 될 노선”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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