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월 24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 인공지능(AI)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16편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APEC의 핵심 가치인 연결과 혁신을 주제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 창의성을 함께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약 30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영상 일반 부문과 뮤직비디오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됐다.
영상 일반 부문 대상은 ‘시간의 균열’(보문), 뮤직비디오 부문 대상은 경주의 문화유산을 AI 안무 영상으로 표현한 ‘빛나는 경주’(민정아)가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부문별 최우수상 4편, 우수상 10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신기술 기반 콘텐츠 기업 교류 행사인 ‘더 어울림 인 서울(The Alllim in Seoul)’과 연계되어 진행됐다. 정부는 공모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내 AI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참가자들에게 영상 제작 툴을 지원하는 등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유도했다.
수상작을 포함한 주요 작품은 오는 10월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K-컬처 뮤지엄’에서 열리는 연계 전시 ‘확장(Expanding Korea)’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AI와 예술이 결합된 미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기술 융합 역량을 국내외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AI와 K-컬처의 융합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