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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퇴직연금 시장서 빠른 성장세… 9월 신규가입 9천 명 돌파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0-23 1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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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푸른씨앗’이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1,359개 사업장과 9,203명의 근로자가 새로 가입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푸른씨앗’은 2022년 9월 도입된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보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4만 1,400명, 가입 사업장은 3만 1,236곳, 적립금은 약 1조 2,545억 원에 달한다.


수익률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연간 수익률은 6.97%, 2024년 6.52%, 2025년 9월 말 기준 연환산 9.28%로 나타났다. 누적 수익률은 22.54%를 기록했다. 공단은 “퇴직급여와 직결되는 안정적 운용을 위해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있다. 푸른씨앗은 부담금의 10%를 정부가 지원하고, 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중소사업장의 참여 문턱을 낮췄다. 또한, ‘찾아가는 설명회’, ‘AI 홍보 공모전’ 등 현장 중심 홍보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 근로자도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푸른씨앗이 근로자 자산 형성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공공연금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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