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산생물 전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와 수산물 교역 확대에 따라 외래 전염병 유입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제 발생 시 초기 대응과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새우에 급성 피해를 주는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과 잉어봄바이러스병(SVC)을 가정해 진행된다. 방역 절차에는 예찰·진단, 살처분, 이동통제 등 단계별 대응이 포함되며, 해수부는 방역 지휘와 제도 지원을, 품질관리원은 역학조사와 정보 전파를, 지자체는 현장 대응을 맡는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산생물 전염병은 초동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의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