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10월 22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2025년 지진방재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지진위험을 고려한 내진설계와 단층조사의 실질적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성능기반 내진설계의 새로운 접근법, 하이브리드 시뮬레이션을 통한 내진성능 평가, 노후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내진 보강 방안 등이 발표됐다. 일본과 캐나다의 연구진이 참여해 해외의 선진 사례와 국내 적용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활성단층 연구와 장기 지진위험 평가가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캐나다 동부 내륙의 활성단층 사례, 지진위험이 낮은 지역의 반복주기 분석, 일본의 장기 지진위험 평가 방법 등이 공유되며, 국내 지질환경과 비교한 시사점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가 정책과 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위험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개발이 국민 안전 확보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