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와 함께 ‘K-패스 이용자 자동차 보험료 할인 특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와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K-패스 이용자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광위는 교통비 절감 혜택을 넘어 친환경 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생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K-패스는 한 달 15회 이상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국민에게 이용 요금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환급률은 일반 이용자 20%, 청년 30%, 저소득층 53.3%, 2자녀 가구 30%, 3자녀 이상 가구 50%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도입 이후 다양한 유형의 가구로 지원이 확대되었으며, 정부는 2026년부터 일정 한도를 초과하는 대중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정액패스(가칭)’ 제도도 추진 중이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K-패스 이용자는 교통비 절감과 함께 자동차 보험료 인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민간 협력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