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2025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전문 박람회로, 2017년 시작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올해 박람회에는 종자기업과 관련 기관·단체 등 총 97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6곳이 늘었으며, 참가 기업들은 국내외 우수 품종과 농기자재, 첨단 육종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야외 품종 전시포’에서는 51작물 482개 품종이 전시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재배된 작물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품종별 특성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약 81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88명의 신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현장 수출상담회를 연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사전 상담에서는 국내 13개사와 해외 9개사가 참여해 약 19만 5천 달러의 계약이 체결됐다.
박람회 기간에는 다양한 학술 행사도 열린다. ‘AI 시대, 종자 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10월 22일), ‘표현체 이미지를 활용한 종자 특성 분석 실습 워크숍’(10월 23일), ‘극한환경 농업의 미래 세미나’(10월 23일)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로는 스탬프 투어, 고구마 수확, 종자산업 퀴즈쇼 등이 마련된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품종을 널리 알리고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