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시스템을 복구해 10일 정오부터 임시로 운영을 재개했다.
전자바우처시스템은 장애인활동지원 등 3개 부처, 21개 사회서비스 사업의 바우처 생성과 결제, 비용 지급 등을 담당하는 주요 행정 시스템이다. 이번 복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함께 긴급히 진행한 결과다.
이번 임시 개통으로 전자결제, 지자체 예탁금 납부, 이용자 본인부담금 납부 등 업무가 재개되었다. 복지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임시로 개통했으며,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시스템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중단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바우처가 소멸된 경우 이용 기간을 연장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이 수기로 처리한 업무는 시스템을 통해 소급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국민과 사회서비스 종사자분들께 송구하다”며 “임시 개통을 통해 현장의 업무 불편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시스템을 임시 개통했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자바우처시스템이 완전히 안정화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추가적인 보완 조치가 필요한 경우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