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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기뢰 대응 핵심장비 국산화 나선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10-01 13: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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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9월 30일 LIG넥스원과 ‘기뢰탐색음탐기’와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1,700억 원 규모로, 40여 년간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소해함 핵심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사례다.


기뢰는 설치가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해 북한도 전시에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 해상 위협이다. 소해함은 특수 선체와 전용 장비를 갖추고 기뢰를 탐지·제거해 항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기뢰탐색음탐기는 해저 지형이 복잡한 곳에서도 기뢰를 정밀하게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는 함정이 발생시키는 음향·자기·수압 변화를 인위적으로 재현해 기뢰를 조기에 폭발시키는 기능을 갖춘다.


향후 두 장비가 차기 소해함(MSH-II)에 탑재되면, 우리 해군은 기뢰 탐지부터 제거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국산화로 해외 의존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무인 소해전력 발전과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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