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하나로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2026년 하계5·상계마들 단지 재건축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2만 3천 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2024년 말 기준 수도권에만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임대주택은 8만 6천 가구에 달하며, 10년 뒤에는 16만 9천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입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도심 내 분양주택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첫 사업으로는 사업승인을 마친 하계5와 상계마들 단지가 선정됐으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계1단지, 가양7, 수서, 번동2 등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건축 과정에서 거주민 이주대책은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공가 활용이나 신규 매입임대 물량 제공으로 마련된다. 또한 이번 재건축 주택은 기존 영구임대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대상도 소득분위 1~2분위에서 1~6분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의 낙인효과를 줄이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소셜 믹스’ 모델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