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부, 아세안과 디지털·공급망 협력 강화 나서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9-25 11:40:40
기사수정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와 디지털·공급망 협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소개하고, 교역·투자 확대 및 탄소감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EU,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2007년 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을 디지털,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규범이 마련될 경우 양측의 디지털 무역 규모가 최소 220억 달러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아세안 싱크탱크 협력, 공급망 공동 사업, 재생에너지 분야 전기안전 인프라 구축 등 주요 협력 과제를 소개했으며, 신규 사업으로 ‘아세안 공무원 통상아카데미’를 제안해 회원국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RCEP 장관회의에서는 협정 발효 4년차를 맞아 신규 가입 절차 개시, 디지털·청정경제 규범 도입, 서비스·관세 제도 개선 등 ‘RCEP 2.0’ 방향이 논의됐다. 여 본부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통상 환경에서 RCEP이 세계 최대 FTA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과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