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재역이 GTX-C 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환승센터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9월 26일 서초구청에서 ‘양재역 환승코어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양재역은 현재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고, 강남대로를 오가는 100여 개의 버스노선이 집중돼 있는 교통 요충지다. 그러나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거리가 길고 출퇴근 시간에는 혼잡이 극심해 환승 불편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GTX-C 노선이 추가되면 이용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환승 환경 개선은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새로 조성되는 환승코어는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 GTX-C를 지하 환승광장으로 직접 연결해 이동 거리를 크게 줄인다. 이를 통해 신속한 환승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역 상부에는 보행 공간을 확충하고 문화·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서 시민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계획 중인 지하 버스환승센터와도 연결돼 철도와 버스 간 환승객들이 지상으로 나오지 않고 실내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양재역 환승코어는 GTX-C 개통과 함께 이용객들의 환승 편의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주요 환승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교통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