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추석을 앞두고 9월 26일부터 2주간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기’ 전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자율적 설치 문화를 확산해 국민이 직접 안전한 고향집을 만들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 가운데 약 18.4%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화재 사망자의 45.9%가 주택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연립·다세대 주택에서 피해가 집중돼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되며, 「소방시설법」에 따라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실제로 경보기를 통해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소방청은 SK주유소, 편의점, 교통 거점 등과 협업해 영상 홍보를 진행하고, 전국 3만 6천여 매장과 귀성객 이동 현장에서 직접 설치를 권장할 예정이다. 또한 TV, 라디오,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도 강화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이번 추석에는 소화기와 감지기를 꼭 챙겨 고향에 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