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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슈퍼컴퓨팅센터, 농업 빅데이터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9-24 11: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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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슈퍼컴퓨터 도입 2주년을 맞아 슈퍼컴퓨팅센터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약 3,600대의 고성능 컴퓨터에 해당하는 2.9페타플롭스(PFLOPS)의 속도와 5.8페타바이트(PB)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센터 개소 이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예를 들어, 고추·콩·벼 등 18작목 1만5천여 자원의 유전체 분석을 기존 110개월에서 2개월 만에 완료했으며, 농약 개발 후보물질 420만 건의 분자 결합 예측도 1년에서 9일로 줄였다. 또한 13년치 기후 데이터를 15일 만에 분석해 벼 작황과 수확기 예측 등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아 현재까지 653명의 슈퍼컴 활용 인력을 배출했고, 맞춤형 분석 프로그램 30여 건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앞으로는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산·학·연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남정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슈퍼컴퓨터는 농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이라며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초고속 데이터 분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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