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업 현장을 쉽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주요 작물별 농작업 일정’ 안내서를 6개 언어로 번역·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라오어로 발간됐으며, 고추·마늘·양파 같은 노지채소, 딸기·토마토·수박·참외 등 시설채소, 사과·배·포도·복숭아·감귤 등 과수의 월별 농작업 일정과 재배 특성, 병해·생리장해 증상과 대책 등을 담았다. 안내서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모국어로 제작돼 이해도를 높였다.
책자는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전자책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농사로(www.nongsaro.go.kr) 사이트에서도 10월부터 웹 콘텐츠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연말에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다국어 안전교육 교재도 선보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안내서 제작 과정에서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수요를 조사했으며,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의 ‘특수 외국어 번역 지원 사업’에 선정돼 출간을 추진했다. 김지성 농촌지원국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 장벽을 넘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 자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