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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은둔형 외톨이’ 문제 해결 위해 국민 의견 수렴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9-24 10: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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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9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2주간 온라인 소통창구 ‘국민생각함’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제도개선’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능동적인 은둔형 외톨이 발굴과 가족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2024년에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약 24만 4천 명(2.4%)이던 고립·은둔 청년은 2024년에 5.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은 은둔의 직접적인 계기와 사회 구조적 원인을 묻고, “당신은 어떨 때 집 안에만 있고 싶었나요?”라는 질문을 통해 은둔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임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은둔형 외톨이 발굴·지원 체계 확립,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확대, 가족 심리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된다. 국민은 ‘국민생각함’ 누리집 또는 ‘국민신문고’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유철환 위원장은 “한 사람이 방 안에 갇히는 것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실패일 수 있다”며, “이번 조사가 굳게 닫힌 방문을 정책으로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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