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숙박업계 현장을 찾아 물가 안정과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9월 24일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사과, 배, 한우 등 주요 성수품 21개 품목의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직접 성수품을 구입하며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2차 소비쿠폰 지급 및 사용 현황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상인회장과 숙박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2차 소비쿠폰의 신속한 소비와 추가적인 소비 진작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부산불꽃축제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숙박요금 급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요금 책정과 업계의 자율적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바가지요금 관리,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 소비쿠폰 집행 등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된 경주 숙박요금과 관련해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점검반을 구성, 9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숙박요금표 게시 여부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윤호중 장관은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해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지역 관광과 도시 신뢰를 해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자체, 업계, 시민이 함께 협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장을 세밀히 살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