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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K-메디컬 글로벌화 추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90곳 확대 지정
  • 최청 기자
  • 등록 2025-09-22 15: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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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K-메디컬의 글로벌화를 위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대폭 늘린다. 법무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총 90개 기관을 ‘2025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117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들의 국내 지출액은 7조 5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생산 유발 효과 13조 8천억 원, 부가가치 6조 2천억 원, 일자리 14만 개 이상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우수 유치기관은 유치 의료기관 72곳, 유치사업자 18곳으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해 39곳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정된 기관은 비자 신청 서류 간소화, 신청 후 3일 이내 발급되는 전자비자 혜택, 외국인 환자 동반 가족 확대 등 편의가 제공된다.


이번 확대 지정은 의료기관의 진료 실적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 유치업자의 실적도 평가 기준에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과와 성형외과, 치과, 한의원 등 K-뷰티와 관련된 진료과목의 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외국인 환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9개로 가장 많고, 경기 11개, 부산 7개, 인천 6개, 대구·경북 4개, 전남·전북 3개 순이다. 진료과별로는 종합병원 22곳을 비롯해 피부과 18곳, 성형외과 17곳이 지정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외국인 환자가 우리 의료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체감형 비자제도를 추진하고, K-메디컬의 해외 확산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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