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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주도 나선다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9-22 11: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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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디스플레이 표준화 총회(IEC TC110)에서 스트레처블(늘어나는)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성능 평가법을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한다.


이번 총회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삼성·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TCL 등 글로벌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은 이미 롤러블·폴더블·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의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에 제안하는 두 분야는 웨어러블·모빌리티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아 주목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형태와 굴곡면 부착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어, 변형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영상·게임 등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양안 시차와 시선추적 기술을 적용해 여러 각도에서 입체감을 구현할 수 있어 측정 위치 평가법이 국제 표준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 기술 기반의 평가법을 국제표준으로 정착시켜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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