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공간정보 전문가와 정책결정자들이 9월 한국을 찾는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와 소노캄 호텔에서 제14차 유엔 아태지역 공간정보위원회(UN-GGIM-AP) 총회와 제11차 유라시아 공간정보 협의체(ESDI)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라시아 지역 30여 개국에서 약 150여 명의 해외 인사와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공간정보 관리와 활용,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며 국제 현안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Geo Forum for Asia and the Pacific’ 글로벌 세미나도 함께 열려 GeoAI와 같은 미래 공간정보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GeoAI는 공간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도시 관리와 재난 대응 등에 활용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박람회인 ‘2025 K-GEO Festa’와 연계해 해외 정책결정자들에게 한국의 공간정보 기술과 경험을 알리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공간정보 거버넌스의 중추 국가로 자리잡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실질적인 협력사업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공간정보 산업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