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무선청소기 성능 측정방법을 국제표준에 맞춰 국가표준(KS)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조사마다 제각각 사용하던 흡입력 표시 단위가 앞으로는 와트(W)로 통일된다.
무선청소기는 편리한 사용성과 성능 향상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제조사들이 흡입력을 와트(W), 파스칼(Pa) 등 서로 다른 단위로 표기해 소비자들이 제품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웠다.
새 표준은 국제표준(IEC 62885-4)을 반영해 흡입력을 공기유량(L/s)과 진공도(Pa)의 곱으로 산출하고, 십 또는 백의 자리 단위로 표시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진공도 수치가 만 단위로 표시돼 흡입력보다 더 높아 보이는 문제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표준 제정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제품 성능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 초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