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청년 창업 활성화와 벤처 생태계 혁신을 통해 제3벤처붐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경기 성남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를 열고 새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환경부, 금융위원회, AI전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스타트업·대기업·협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 비전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청년의 도전적 창업을 위해 ‘창업 루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11조 원 규모의 혁신자금을 공급한다. 둘째, AI·딥테크 중심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3.5조 원 규모의 ‘NEXT UNICORN Project’를 추진하고,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벤처 캠퍼스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셋째, 40조 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목표로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재도전 펀드 조성 등 창업 실패 후 재도전 환경을 강화한다.
이어 열린 상상콘서트에서는 청년 및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6개사가 청년 창업, 기술 혁신,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초기 창업기업 지원, AI 스타트업 참여 기회 확대, 글로벌 시장 안착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 비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